감독: 모리타 히로유키
장르: 애니메이션
개봉: 2003.08.08
러닝타임: 75분
미야자키 하야오가 기획 한 영화'고양이 보은'은 단조로운 일상생활 속 지브리의 특별함 한 스푼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줍니다. 영화의 등장인물 및 줄거리 그리고 총평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줄거리
열일곱 살의 하루는 매일매일 똑같은 기분, 지루하고 특별한 일없이 오랫동안 단조로운 삶에 지쳐 있었습니다. 그날은 학교에 지각하여 반친구들에게 창피함을 느끼고 터덜터덜 친구와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나비넥타이를 하고 입에 선물을 물고 가는 고양이에게 시선을 빼앗겨 한참을 바라보던 하루는 고양이가 트럭에 치일 위기에서 빠지자 주저 없이 몸을 던져 고양이를 구해냅니다. 네발로 걷던 고양이는 갑자기 두 발로 서며 하루에게 구해줘서 고맙다고 은혜를 갚겠다 이야기하고 사라집니다. 현실인지 꿈꾸고 있는지 혼란한 기분을 가진채 하루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날 밤, 더욱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밤중에 고양이 왕과 신하들의 행렬이 하루의 집 앞에 멈추었고 낮에 하루가 구해준 고양이는 고양이왕국의 왕자인 '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고양이 왕국의 왕을 구해준 은혜를 갚겠다고"이제부터 행복한 일들만 당신에게 올 것입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사라진 다음날 하루의 삶은 이상한 방향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강아지풀이 잔뜩 자라난 집 마당, 선물상자마다 들어있던 쥐들 등 행복한 일이라기보다 난감한 상황만이 하루를 맞이합니다.
하루가 고양이에게 자신은 이러한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얘기하자 고양이 왕국의 룬 왕자와 결혼하는 걸로 보답하겠다고 준비가 되는대로 모시러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집니다. 고양이 왕국으로 끌려가게 될 위기에 처한 그때 자신을 부르는 신비한 목소리가 하루에게 바론남작을 찾아가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바론남작을 찾아간 하루는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하고 바론남작은 하루를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어떻게 할 새도 없이 고양이들에게 잡혀 고양이왕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막상 간 고양이 왕국은 하루를 왕족처럼 대하며 인생에서 처음으로 하루는 특별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루가 고양이 왕국을 마음에 들어 하며 이 세상에 빠져들수록 그녀의 손가락은 부드러운 털주먹이 되고 귀는 작은 소리에도 예민한 고양이 귀로 변하게 됩니다. 하루는 고양이 왕국에서 왕자 룬과 결혼을 하며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사는 삶을 선택할까요? 본인이 지루하게만 느꼈던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고양이 왕국을 떠나왔을까요? 하루를 바론 남작에게 이끈 신비한 목소리는 누구였을까요?
등장인물
하루
열일곱 살 하루는 자신의 삶이 반복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학교 생활, 지루함, 그리고 신나는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상 등 매일이 똑같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다가오는 트럭에서 고양이를 구하면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작은 친절로 시작한 것이 그녀를 완전히 새로운 세상, 즉 고양이 왕국으로 이끌며 왕족이 될 기회를 의도치 않게 얻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꿈처럼 보였던 것이 곧 자신의 정체성의 문제가 됩니다. 인간과 고양이의 경계가 흐려지기 시작하면서 하루는 이 새로운 세상을 영원히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한때 지루했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싸울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그녀의 여정은 자기 발견의 일환으로, 가장 평범한 사람들도 특별한 것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룬
우아하고 매력적이며 신비로운 룬 왕자는 평범한 고양이가 아니라 고양이 왕국의 후계자입니다. 하루가 자신의 생명을 구하면 그는 그녀의 친절에 보답할 명예를 얻게 됩니다.
고양이 왕
고양이왕은 하루를 사랑하며 아들 룬의 완벽한 신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결혼준비를 서두릅니다. 호화로운 연회, 성대한 축하 행사, 끝없는 극진한 대우 등 하루가 왕족이 되어 사치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나 그의 유쾌한 본성 아래에는 고집불통 통치자가 있습니다. 하루가 고양이 왕자의 신부로서 그녀의 미래를 받아들이기를 망설이자 왕의 인내심은 점점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바론 남작
고양이 왕국의 장난스러운 혼돈 속에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세련되고 지적인 고양이 바론이 있습니다.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그는 하루가 고양이가 되며 자신의 정체성을 잃도록 두지 않습니다. 슈트를 입은 바론은 지혜와 매력의 화신입니다.
무타
바론이 현명한 멘토라면 무타는 무뚝뚝하고 게으르며 항상 불평하는 캐릭터로 그와 정반대입니다. 겉모습이 거칠고 크며 지저분한 고양이입니다.
총평
독특하고 기발한 이야기인 고양이 왕국의 초대장은 인생의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의미를 찾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데이는 평범한 여고생으로, 지루한 일상의 반복 속에 갇혀 있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미스터리한 고양이를 사고에서 구해내면서 그녀의 세상은 뒤집어집니다. 하루는 지루함에서 모험으로의 여정이 흥미롭지만 생각을 자극하는 공감할 수 있는 주인공입니다. 룬 왕자는 매력적이고 신비로운 고양이 왕자입니다. 고양이 왕은 하루를 미래의 며느리로 삼기로 결정하지만 그 뒤에 감춰진 시커먼 진심은 유머와 웅장함을 불어넣습니다. 우아하고 현명한 신사 고양이인 바론은 하루의 안내자 역할을 하며, 그녀가 자신의 상황 너머를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거칠면서도 사랑스러운 고양이 무타는 무뚝뚝한 솔직함으로 코믹한 안도감과 뜻밖의 지혜를 선사합니다. 각 캐릭터는 이야기에 깊이를 더해 그들의 어려움, 동기 부여, 성장과 쉽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왕국의 무성한 풍경부터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디자인까지 모든 프레임이 디테일에 신경을 써서 제작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기발한 세계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마법적이면서도 몰입감 있는 느낌을 줍니다. 고양이 왕국 자체는 걱정이 사라지고 기쁨이 끊이지 않는 숨 막히는 천국입니다. 풍부한 색감과 역동적인 액션 시퀀스, 표현력 있는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영화의 매력을 더해주며 보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영화 '고양이의 보은'은 도전 없이 사는 삶으로 충분할지, 우리는 어려움을 겪지 않고도 단조로움 삶 속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지 중요한 질문을 합니다. '고양이의 보은'은 판타지, 모험, 자기 발견을 시각적으로 놀랍고 감정적으로 매력적인 경험으로 결합합니다. 기발한 스토리텔링, 숨 막히는 애니메이션, 진심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팬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영화입니다. '고양이 보은'은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을 매료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이야기로 한번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